앵커> 지난 11월 미국 자동차 시장이 사상 최악의 판매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빅3가 30% 이상 판매가 줄어들었고 도요타나 현대차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국경제TV에선 자동차 산업의 메카라 할수 있는 미국과 일본 현지에 기자를 급파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를 직접 둘러봤습니다. 연속기획 위기의 자동차 산업, 박성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디트로이트의 크라이슬러 매장입니다. 3대째 이곳에서 자동차 딜러를 운영하고 있는 스캇씨는 요즘처럼 어려운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존 스캇 크라이슬러 딜러점 사장 “요즘 우리 매장 파매가 50~60%가 내려갔습니다. 미국의 금융위기로 은행에서 자동차 구입을 위한 대출받기도 힘들어서....” 10월 이어 11월에도 미국 자동차 시장은 사상 최악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1위인 GM은 15만3천여대에 그쳐 1년전보다 41%가 줄었고 포드 역시 31%가 감소했습니다. 재정 상황이 심각한 크라이슬러는 44%나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잘나가던 일본차도 예외가 아닙니다. 도요타는 13만3백여대를 팔아 작년보다 34%나 판매가 줄었고 혼다와 닛산도 각각 32%, 35%가 감소했습니다. 현대차도 39%, 기아차는 37%가 줄었습니다. 업계는 11월 미국 자동차 시장이 1년전보다 34%가 줄어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차의 아반떼 등 중소형차는 지난달 판매가 2.2% 감소에 그쳐 아직 중소형차 시장은 타격이 덜 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이 경기 침체 여파로 10월에 이어 두달째 40여년만에 가장 침체된 모습입니다. 미국 빅3는 물론이고 도요타, 현대차까지 공장폐쇄나 감산을 하는 와중에 산업과 고용에 영향이 큰 자동차 시장 회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