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대표 이문일)은 미국 유타주 오일샌드 플랜트 설비에서 원유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오일샌드는 기름과 모래가 엉켜 있는 것으로 이를 원유로 분리해 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오일샌드에서 뽑은 원유를 제품화하기까지 연속된 공정에 대한 테스트 및 제품의 품질향상을 위한 보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추출된 원유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아스팔트 제조에 쓰이는 중질원유로 제품화하는 공정에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10월 현지 아이다호 아스팔트사 등과 생산될 원유 판매를 위한 의향서(LOI)를 맺었다.

한국기술산업은 지난해 7월 자원개발을 위해 지분 100%를 투자한 미국 현지법인 KTIA를 설립하고 올 4월 유타주에서 오일샌드 유전개발 사업을 추진하던 웸코사의 광구(추정 매장량 5400만배럴) 및 공장설비를 2000만달러에 인수,독자 생산기반을 마련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