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세종증권 인수와 휴켐스 매각과 관련해 검찰이 조사중인 주요 혐의에 대해 공식 해명에 나섰습니다. 농협은 3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 제출한 세종증권 인수와 휴켐스 매각 경위 보고서에서 다른 증권사와의 협상이 결렬된 뒤 세종증권으로 관심을 돌렸다고 밝혔습니다. 농협은 2005년 1월 13개 중소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매각 의사를 타진했고, 같은해 4월부터 세종증권 등 4개 증권사로 대상을 압축해 협상을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06년 자회사 휴켐스를 '헐값에 매각했다'는 지적에 농협측은 입찰자 평가 점수와 노조 실사 거부 등의 당시 상황을 근거로 들어 반박했습니다. 농협은 매각에 반대하는 노조가 실사 저지에 나선데다 공급계약가격 인하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매각가 인하가 재입찰보다 유리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