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흥시장에서 휴대폰 일부 모델의 핵심부품 공유를 위한 표준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품 공유를 통해 가격을 낮출수 있다는 점에서 저가시장에 강점을 둔 노키아와의 정면대결이 예고됩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삼성이 저가 휴대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섭니다. 이를위해 일부 휴대폰 모델의 부품 공유를 위한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고가폰 전략을 유지했던 삼성이 저가폰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고 있는 노키아를 따라잡기 위해섭니다. 현재 삼성은 단종제품의 경우 남은 부품을 전량 폐기하고 있습니다. 만일 저가 제품군에서 핵심부품인 PCB를 공유할 경우 제고 관리는 물론 비용 절감으로 원가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습니다. 음성통화와 메세지를 주고받는 기능을 갖춘 30~40달러대 제품으로 경쟁사인 노키아와 정면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삼성은 향후 연 생산규모 1억대에 육박하는 베트남 공장의 가동을 차질없이 준비중입니다. 삼성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휴대폰 모델을 싼제품의 수요가 많은 인도 등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채택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그동안 구축해온 프리미엄 이미지를 바탕으로 고가폰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는 전략입니다. 실제 삼성휴대폰은 올해 3분기에 미국시장 진출 11년만에 첫 점유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지난달 초 휴대폰 판매 톱5내에 4개씩이나 오르는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영국시장에서는 지난 1월 3위에 불과했지만 1년도 채 안돼 점유율이 톱까지 올라선 상탭니다. 프리미엄 제품군에서의 성공에 저가폰 시장까지 공략하게 되면 지난해 14%에 머물렀던 삼성전자의 전세계 휴대폰 점유율은 올해 17%, 내년에 20%선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성 휴대폰의 이원화 전략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저가폰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또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이미 제품 이미지 제고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이미지 하락 등 무리가 없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