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과 STX그룹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상생 펀드'를 조성，협력업체 지원에 나선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2일 서울 STX 남산타워에서 중소기업 상생협력 펀드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조성한 펀드는 총 1000억원 규모로，STX가 우리은행에 500억원의 상생협력 예금을 가입하고 우리은행이 500억원을 더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STX가 예탁한 자금을 재원으로 100여개 STX 협력회사 가운데 STX의 추천을 통해 저리(우대금리)로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강 회장은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중소기업의 자금 차입이 더욱 어려워진 것이 현실"이라며 "STX와 우리은행의 상생 펀드와 같은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되면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휘 은행장은 "STX그룹과 우리은행이 공동으로 대출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은 대기업 및 중소기업，그리고 은행이 상호 공존과 번영을 위해 협력하고 지원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