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1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주식 및 채권 중개 수익 호조에 힘입어 신설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영업개시 후 △8월 16억원△9월 8억원△10월 12억원적자를 이어갔지만 11월엔 1억원 가량 흑자를 기록했다.영업외손익이 없어 영업이익 규모와 순이익 규모는 같다는 설명이다.

LIG투자증권 관계자는 “증시침체로 기존 증권사도 상당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설회사로서 단기간에 흑자를 이뤘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점진적인 사업영역 확대와 리스크 관리 능력 강화로 조기에 흑자기조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LIG투자증권은 기존 증권사가 구조조정 등으로 인원을 감축하거나 신규채용을 축소하는 것과 달리 우수 경력직원에 대한 수시채용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조만간 법인부문의 주식 및 채권 중개 인력을 충원하고 해외주식 및 선물·옵션 중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 12월에는 LIG 및 LG그룹의 거점도시인 구미에 지점을 신설할 예정이며,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개설도 염두에 두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