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일 제일기획에 대해 BMB 합병으로 글로벌 영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4만원으로 제시했다.

변승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BMB의 합병은 제일기획의 글로벌 광고대행사로의 성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기존의 IT 제품 중심의 광고주 구성을 보인 제일기획의 해외 취급고에 비록 중소 규모이나 BMB의 소비재 및 서비스업, 금융서비스업 광고주 물량이 포함될 경우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글로벌 광고주 포트폴리오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변 애널리스트는 "영국에서 가장 공격적인 신규 광고주 영입 성과를 기록한 BMB는 적극적인 해외 로컬 광고주 영입이 필수적인 제일기획의 플래그십 컴퍼니(Flagship company)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BMB 인수가 성공할 경우, 향후 제일기획의 글로벌 M&A는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제일기획이 글로벌 10위 광고 대행사로 성장하기 위해 현재 연계취급고 대비 100% 이상의 외형 성장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서는 다수의 M&A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현재 BMB의 영업상 현 경영진의 비중은 절대적"이라며 "이런 점에서 BMB에 대한 단계적인 추가지분 인수 계획으로 기존 경영진은 일정기간 이상 잔류할 전망이며 이는 기존 광고주 및 핵심 제작 인력 이탈 방지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