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초대 회장이 오는 23일 선출된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등 3개 협회가 합쳐져 내년 2월4일 출범한다.

30일 증협과 자산운용협회 등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 설립위원회는 초대 회장 선출을 위한 창립총회를 12월23일 열기로 하고 후보 인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설립위는 3일까지 회장후보 공모를 받아 8~9일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총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초대 회장은 창립총회에서 회원사들의 투표를 거쳐 선출된다. 설립위는 투표권의 70%를 정회원사에 1표씩 부여하고 나머지 30%는 올해 회비 납부액에 비례해 배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회비 납부 규모가 큰 대우증권이나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사는 기본 1표 외에 추가로 표를 더 확보할 수 있게 돼 최소 2표 이상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장후보로는 황건호 증협 회장,윤태순 자산운용협회장,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 민간 인사들과 함께 이승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임영록 전 재정경제부 차관,김규복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 관료 출신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되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