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달라졌습니다] "완전한 가로쓰기 신문의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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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규 < 시각디자인협회 회장 >
중앙일간지 최초로 고딕 제목 등 세로짜기의 잔재를 일거에 뛰어넘어
한글 가로쓰기와 한글 전용의 정착은 1980년대 이후 한국 시각문화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이 두 가지는 오늘날 우리 시각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살핌에 있어 그 논의의 기본적인 출발점이 된다.
신문은 한글 가로쓰기와 한글 전용을 가장 늦게 받아들인 매체다. 이는 신문이 우리 사회의 시각 표현에서 가장 보수적인 매체임을 말해준다. 또 가장 권위적인 모습을 띠고 있음도 보여준다. 한마디로 우리 신문은 그만큼 스스로의 모습이 시대의 변화에 뒤처져 있음을 외면하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의 이번 지면 개혁은 이런 점에서 획기적인 쾌거이다. 한국경제의 새로운 변화는 지금까지 우리 신문이 떨쳐버리는 데 그토록 주저하던 세로쓰기의 잔재를 일거에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제목 서체를 명조체로 통일한 점과 박스기사를 전체 지면에서 추방해 버린 것으로 요약된다. 특히 제목 서체 사용의 혁신은 중앙 일간지로서는 결행하기 힘든 고뇌의 결단이었음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한국경제의 언론계 위치와 영향력을 생각할 때 한국 신문사상 기록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우리 신문의 지면 개혁과 새로운 모습을 위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에 시도한 한국경제의 새로운 모습은 한국 신문이 나아갈 새로운 표현 가능성을 위해서도 주목할 만하다.
앞으로 지면에 대한 끊임없는 스스로의 관심과 개선을 통해 우리 신문 디자인의 새로운 차원을 보여주기 바란다. 한국경제의 지면 개혁은 한국 신문의 내일을 위한 실천적 결단과 모험이며,신문의 존재가 독자의 수준과 관심을 벗어날 수 없음을 다시 확인하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중앙일간지 최초로 고딕 제목 등 세로짜기의 잔재를 일거에 뛰어넘어
한글 가로쓰기와 한글 전용의 정착은 1980년대 이후 한국 시각문화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이 두 가지는 오늘날 우리 시각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살핌에 있어 그 논의의 기본적인 출발점이 된다.
신문은 한글 가로쓰기와 한글 전용을 가장 늦게 받아들인 매체다. 이는 신문이 우리 사회의 시각 표현에서 가장 보수적인 매체임을 말해준다. 또 가장 권위적인 모습을 띠고 있음도 보여준다. 한마디로 우리 신문은 그만큼 스스로의 모습이 시대의 변화에 뒤처져 있음을 외면하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의 이번 지면 개혁은 이런 점에서 획기적인 쾌거이다. 한국경제의 새로운 변화는 지금까지 우리 신문이 떨쳐버리는 데 그토록 주저하던 세로쓰기의 잔재를 일거에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제목 서체를 명조체로 통일한 점과 박스기사를 전체 지면에서 추방해 버린 것으로 요약된다. 특히 제목 서체 사용의 혁신은 중앙 일간지로서는 결행하기 힘든 고뇌의 결단이었음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한국경제의 언론계 위치와 영향력을 생각할 때 한국 신문사상 기록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우리 신문의 지면 개혁과 새로운 모습을 위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에 시도한 한국경제의 새로운 모습은 한국 신문이 나아갈 새로운 표현 가능성을 위해서도 주목할 만하다.
앞으로 지면에 대한 끊임없는 스스로의 관심과 개선을 통해 우리 신문 디자인의 새로운 차원을 보여주기 바란다. 한국경제의 지면 개혁은 한국 신문의 내일을 위한 실천적 결단과 모험이며,신문의 존재가 독자의 수준과 관심을 벗어날 수 없음을 다시 확인하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