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펀드를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빼세요."

해외주식형 펀드 중 자산배분효과 뛰어나다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브릭스펀드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SK증권은 28일 'SK에셋 얼로케이션 가이드 12월호'의 간접투자 부문에서 브릭스펀드를 제외했다. 수익추구형 투자자를 위한 펀드포트폴리오는 물론, 안정추구형에서도 브릭스펀드를 제외했다.

대신 중국펀드인 '봉쥬르차이나주식2종류A'을 추가해 사실상 러시아, 브라질, 인도의 비중은 없애고 중국의 비중을 늘리게 됐다.

수익추구형 기준으로 SK증권은 지난 1월 브릭스펀드인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_자HClassA1'를 신규로 편입시켰다. 당시 신규편입 비중은 15%에 달했다.

하지만 브릭스펀드는 2월에 10%로 비중을 축소한 데 이어, 4월에는 5%로 줄였고, 9월들어 비중을 3%만 가져가다 12월에는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게 됐다. 즉 1년도 되지 않아 자산관리 펀드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게 됐다.

이 증권사 원종혁 연구원은 "브릭스펀드는 제외하고 공격적인 경기· 증시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중국을 고려해 차이나펀드를 신규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