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우방과 C&중공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C&그룹주가 폭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C&중공업은 28일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14.97% 급락한 710원을 기록하고 있다.C&우방도 15.00% 폭락한 340원,C&상선도 가격 제한폭인 13.33% 하락한 195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C&우방랜드는 하한가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소폭 만회 8.33% 내린 275원을 기록중이다.

이 같은 C&그룹주의 급락세는 전날 장마감후 C&우방과 C&중공업이 우리은행 등에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공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C&그룹이 유동성 위기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미 해당 사항이 주가에 반영이 됐지만,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되자 다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설명이다.실제 C&상선은 전날 한국중부발전으로부터 664억원 규모 발전용유연탄 운송에 대한 계약을 해지당했다고 공시하는 등 그룹 내 사정이 실제 다른 계열사의 사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다.C&그룹 계열사들은 순환출자 구조로 연결돼 있다.

은행권은 다음달 3일 C&중공업과 C&우방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