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신규 상장하는 LG파워콤에 대해 적정주가 9000원을 제시했다. 공모가(5700원)가 너무 낮아 상장 초기 매수가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홍식 NH증권 애널리스트는 "LG파워콤의 상장 후 투자 매력도는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 및 여타 통신사 대비 향후 이익성장률에 대한 기대가 높고 낮은 공모가로 인해 상장 초기 일시적으로 적정주가대비 낮은 수준으로 주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상장 후 유통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

김 애널리스트는 "과거 유 선통신사들의 P/BV 수준이 일시적인 경우를 제외하곤 모두 P/BV 1.0배 이상에서 거래가 형성됐다는 점과 동사의 2009년 예상 BVPS가 8381원이라는 점을 감안 시 상장 초기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NH증권은 2008년에 이어 2009년 LG파워콤의 실적 역시 긍정적이라고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도 초고속인터넷 M/S 13%, 전화 M/S 5%에 불과해 당분간 M/S 상승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가입자 전망이 낙관적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VoIP 가입자수의 급증은 향후 동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VoIP사업부문은 늦어도 2009년 상반기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과거 동사의 2005-2006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폭증에 힘입어 LG데이콤 주가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