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11.26 16:30
수정2008.11.26 16:30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면서 사흘만에 1000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마감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코스피지수가 상승률로는 5%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업종별로는 특히 금융업종이 초강세였습니다.
은행과 증권이 두자릿수대 강세를 보였고 경기방어주인 전기가스와 그동안 낙폭이 컸던 건설도 눈에 띄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씨티그룹 구제안 등 구제금융안과 건설사들의 대주단 가입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수급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12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달말 3200억원 순매수한 뒤로 처음으로 100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선 겁니다.
반면 개인은 3100억원대 순매도에 나서면서 오늘 지수 상승을 차익실현 기회로 삼았습니다.
크라운제과가 빙그레의 경영권 위협에 맞서 우호지분 확보에 나서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대형주 중심의 강세장이었는데도 LG그룹은 장중 하락세가 컸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리포트가 원인으로 지목됐는데요.
씨티그룹과 노무라증권, 푸르덴셜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실적악화와 관련된 리포트를 내면서 목표주가를 내리기도 했는데 주가에는 악재로 즉각 반영됐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이 외국계 증권사 시각을 반박하는 리포트를 냈는데요.
오늘 악재로 작용된 금융사 인수나 하이닉스 인수 추진설에 대해 현실 가능성이 낮다고 밝히고 재무건전성이나 경쟁력에 비해 주가가 너무 떨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가 부정적인 리포트를 내면서 주가에 충격을 준 사례가 종종 있었는데요.
김덕조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요즘 증권사들이 내년 증시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는데요. 오늘은 굿모닝신한증권은 내년 코스피 지수는 1400선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고요?
굿모닝신한증권은 내년 코스피 지수가 900선에서 1400선 사이를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큰 폭의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외국인이 간만에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에 기여했다는 분석입니다. 환율하락은 동시에 증시 상승의 선제 조건이기도 한데요. 전문가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의 김재은 이코노미스트 연결돼있습니다.
환율이 거의 10년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한숨 돌리긴 했는데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을까요?
해외에서는 시티은행과 관련된 구제금융책과 오바마 신정부의 새 내각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국내에서 지속되고 있는 경기 둔화 방어를 위한 여러 대책으로 외환시장은 소폭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위기 상황은 지속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시 시장이 불안 양상을 보일 개연성이 높음.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가 경기 둔화로 반영되면서 소비자신용까지 위협하는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전방위적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쉽게 해소되지 못하면서 외환시장도 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됨
원화의 높은 변동성이 국내적 상황보다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과 맞물려 나타나고 있고 신용경색과 관련된 우려가 이전보다 상당히 완화된 것은 분명하나, 그 해결과정에서 여전히 나타날 수 있는 마찰적 부분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여전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음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실물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글로벌 신용위기의 부정적 영향에, 국내 은행권의 유동성 문제까지 겹치면서 우리 역시 실물 경제가 큰 폭으로 누수될 위기에 처해 있음. 특히 올해 말을 기점으로 누적된 미분양 주택과 관련된 건설사의 유동성 문제, 가계 부실화 우려, 이를 포함한 은행권의 유동성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지난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
그러나 우리 경제가 과거 외환위기와 같은 전방위적 구조조정을 병행할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현재 직면한 어려움을 고려할 경우 상반기까지는 경기 둔화세가 불가피하지만 하반기에는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
해외 부문의 경기 부진이 내년 상반기, 특히 1분기 중 극대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하여 2009년 1분기 국내 수출이 마이너스까지 예상되는 우려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가 2009년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가능성은 없음
이미 경기 방어를 위한 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전방위적으로 제시된 상황이고,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개도국의 실물 경제의 둔화 정도는 선진국보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 2000년 이후 국내 수출이 상당한 지역적 다변화를 이뤘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수출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성장 모멘텀으로서의 역할이 완전히 소멸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도 간단히 알아볼까요?
상해종합주가지수는 닷새만에 상승했습니다.
상해종합주가지수는 0.5% 정도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1900선 회복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반면 일본 니케이225주가는 사흘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니케이주가는 1.33% 하락하며 8200선대로 물러났는데요.
우리 증시가 어제 아쉬운 흐름을 보이긴 했지만 오늘은 중국과 일본 증시 흐름에 비해 선전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최은주 기자였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