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러시아로부터 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PNG)를 동해 해저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강수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가즈프롬 알렉세이 밀러 회장 등과 만나 북한 육상이 불가능할 경우 블라디보스톡에서 삼척까지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 해양연구소측에서 해저 파이프라인은 환경영향평가 등에 자유로워 보다 수월할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주 사장은 "러시아도 북한 측 동해 대륙붕에 석유, 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어서 탐사를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며 "가스하이드레이트 사업도 하고 있기 때문에 동해안 해저조사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스공사와 가즈프롬은 다음달 15일 경주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PNG 도입과 관련한 실무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북한 육상을 통하는 방법과 관련해 주 사장은 "아이디어 차원인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원산~평양간 고속도로를 따라 개성을 통해 서해쪽으로 배관을 설치하는 방법이 경제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