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이달에만 5조8458억 사고팔아

개인투자자들이 대형주 매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형주의 변동성이 커지자 활발히 단기 매매를 한 데 따른 것이다.

23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주말까지 개인 순매수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3312억원에 달했다. 또 전통적으로 개인들의 거래가 많았던 하이닉스도 2389억원 순매수했고 삼성중공업 포스코 LG전자 현대차 삼성엔지니어링 등도 1000억원대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삼성테크윈은 1347억원 순매도해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이달 들어 개인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으로 기록됐다.

또 개인 매수와 매도를 합친 거래금액도 종목별로 수조원대에 달해 활발한 단타 매매가 이뤄졌음을 보여줬다. 특히 최근 변동성이 급격히 커진 조선주 거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에 개인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삼성중공업으로 거래대금이 무려 5조8458억원에 달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이 2위(4조4493억원),현대중공업은 3위(3조5939억원)를 차지했다. 이 밖에 개인들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미포조선 포스코 우리금융 LG전자 등을 2조원 넘게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20일 14.3% 급락했다가 21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조선주를 중심으로 대형주의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개인들의 단타 매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