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경영 자문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21일 발간한 '경영자문 만족도 제고를 위한 개선과제 보고서'를 통해 경영자문단 운영 첫 해인 2004년에 94개에 불과했던 자문신청 기업이 2005년 306개,2006년 380개,2007년 475개 업체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역시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425개 기업이 경영 자문을 신청해 지난해 같은 기간(365개)에 비해 16.4% 늘었다.

보고서는 또 경영자문 봉사활동에 대한 기업들의 반응이 지역별로 차이를 보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구미 울산 대전 지역 중소기업들은 1대1 형태의 단순한 일반 경영자문보다는 상담회나 현장자문 형태의 서비스를 선호하는 데 비해 여수 순천 광양 지역 중소기업들은 일반 경영자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지역별로 신규 자문을 확대해나가기 위해서는 지역 중소기업 유관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경영 자문단의 활동이 매년 양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해당 분야와 업종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자문을 할 수 있도록 매칭시스템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