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內 1~2층 45개 점포
'임대수익 보장제' 채택 눈길

KCC건설이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지하철 외대앞역 근처에 지은 주상복합 건물 'KCC웰츠타워'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KCC웰츠타워'는 연면적 3만2441㎡에 지하 4층~지상 15층으로 이뤄졌다. 상가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에 있고 45개의 점포가 배치됐다. 지상 3층~지상 15층까지는 아파트 107가구가 들어선다.

지난 9월 건물이 완공돼 지하 1층에는 대형할인점인 이마트 식품관 입점이 확정된 상태다. 지상 1층에 은행 중개업소 편의점 서점 미용실 등의 점포가 배치됐고,지상 2층에는 학원 및 클리닉 센터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3.3㎡당 지상 1층이 1800만~2800만원 선이며,지상 2층은 1200만~1700만원 선이다. 향후 개발 효과가 기대되는 뉴타운 안에 있고,2년간 임대수익을 보장해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KCC웰츠타워는 지하철 회기역∼외대앞역∼신이문역 주변을 개발하는 이문뉴타운 중심지역 대로변에 있다. 2006년 초 서울시 3차 뉴타운 발표에 포함된 이문뉴타운은 올 1월에 지구재정비촉진계획이 고시돼 2015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뉴타운 개발계획에 따르면 KCC웰츠타워 맞은편 이문6구역에는 2200여가구,뒤쪽 이문9구역에도 2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배후수요 증가에 따른 상권 전망이 밝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CC웰츠타워상가 부선필 본부장은 "실면적 2640㎡에 달하는 이마트 식품관이 지하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집객 효과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상가를 기억하는 인지 효과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미래가치를 앞세워 KCC웰츠타워 상가는 임대보다 분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마트 식품관도 임대가 아닌 분양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양받은 후 임대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KCC웰츠타워 상가는 임대수익보장제를 채택하고 있다.

분양 계약자에게 연 7%의 수익률을 보장해준다고 계약서에 명시해주는 것이다. 상가를 분양받은 후 임대 여부를 떠나 2년 동안 일정수익률을 보장해주는 게 KCC웰츠타워 상가의 특징이다.

분양가도 주변에 비해 저렴하다는 분석이다. 이문뉴타운에서 멀지 않은 장위뉴타운에서 분양 중인 상가들의 분양가는 3.3㎡당 3500만∼4000만원으로 KCC웰츠타워 상가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장위뉴타운 개발이 완료되면서 땅값이 치솟아 상가 분양가도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장위뉴타운처럼 이문뉴타운 상가도 개발 종료 시점에는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1588-2181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