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제사가 싫다'의 저자 이하천 작가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하천은 지난 20일 MBC '100분 토론'의 '조성민의 친권회복에 대한 입장' 토론에 참여했다. 토론을 벌이던 중 이씨는 "누가 아이들을 균형 잡힌 인격체로 기를 자질이 있느냐에 문제로 판단해야 된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뜻밖의 발언에 많은 패널들은 놀라움을 표시했지만 이씨는 계속해서 故최진실의 집안 문제를 거론하며 "최진실 할머니는 따뜻한 양육을 할 수 있지만 삼촌 최진영의 경우 그 집안 돈 관리는 잘 하는 것 같은데 정신 관리에 하자가 있는 것 같다"고 돌발발언을 남겼다.

이에 여성학자 오한숙희 씨가 "그게 무슨 말이냐"라고 반문하자 이씨는 "고인이 죽기 전에 그만큼 하소연 했는데도 주변 사람들은 아무도 듣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최진실의 재산이 많다는 데 있다"며 "대부분의 아이들은 돈 걱정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 입장인데, 이 아이들은 돈 문제에 있어 걱정이 없다"고 말해 패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씨는 이뿐만 아니라 방송 내내 고인에 대해서 존칭을 생략한 '최진실'이라고 지칭해 시청자들의 비판을 샀다.

토론의 주제와 벗어난 돌발발언으로 계속 문제가 되자 함께 출연한 패널들과 사회자 손석희는 계속해서 그녀의 발언을 제지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토론의 주제와도 상관없는 발언으로 유족의 가슴에 다시한번 상처를 준 일" "공개사과를 해야한다"며 비난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