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조리기계 및 단체급식 우수기자재 전시회인 'Kitchen Fair 2008'이 20일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 홀에서 개막됐다. 한국조리기계공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와 중소기업청,조달청,중소기업중앙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23일까지 열린다. 총 38개 업체(100여개 부스)가 참가했으며 국산화에 성공한 취사용 조리기계 및 식기세척기 등 단체급식기자재,주방용품,제과제빵기계 등이 출시됐다.

선경산업(대표 김종석)은 행주,도마,장화 등을 위생처리하는 '자외선 살균건조기'와 '전기튀김기'를 선보였다. 김종석 대표는 "경기불황 탓인지 전기 튀김기를 대량 구입하려는 도매상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프라임(대표 김요근)은 기존 제품과는 달리 양쪽 측면이 개방돼 청소하기가 편리한 업소용 식기세척기를 내놓았다. 세척기 중간 부분에 설치된 '응축기'를 통해 세척 과정에서 버려지는 40도가량의 폐열을 흡수해 전기 사용량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것.

삼주ENG(대표 장명주)는 스프링클러의 원리를 응용한 주방용 소화방제시스템을 전시했다. 이 제품은 조리기구 상단 후드에 감지된 센서를 통해 열이 100도 이상 올라가면 질소액을 자동분사해 화재를 예방하는 장치로,영국 독일 등에 매년 300만달러 규모를 수출 중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