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1순위서 모집 인원 모두 채워
150㎡이상 중대형, 2순위로 넘어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주목받았던 대림산업의 '용산 신계 e-편한세상'이 1순위 청약에서 최고 6.2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선전했다. 하지만 중대형 평형은 미달돼 2순위로 넘어갔다.

2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용산 신계 e-편한세상' 241가구의 1순위 청약에 총 368명이 신청해 평균 청약경쟁률은 1.53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주택형 82.5㎡의 경우, 9가구 모집에 서울에서만 56명이 몰려 6.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81.7㎡도 12가구 모집에 서울55명이 청약에 나서 4.58대 1로 마감됐다.

또 88가구를 모집한 109.54㎡도 서울 1순위에서 120명이 청약에 나서 1.36대 1을 기록했고 51개를 선보인 109.07㎡ 역시 수도권 1순위에서 1.83대 1로 청약을 마쳤다.

그러나 150㎡이 넘는 중대형은 1순위에서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하고 2순위로 넘어갔다.

53가구를 모집했던 153.6㎡은 35명만이 청약에 나섰고 154.3㎡은 6가구 모집에 2명, 186.9㎡은 22가구 모집에 7명이 신청했다.

용산 신계 e-편한세상 성열우 분양소장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았던 중소형의 경우, 생각대로 1순위에 마감이 됐다"며 "중대형이 현재 남아있지만 이 역시 3순위 안에는 모두 청약이 완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모델하우스 방문객들 가운데 60%정도가 실수요자였던 것을 감안하면 계약률도 그리 낮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용산 신계 e-편한세상의 경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데다 용산이라는 입지적 메리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도 관심이 높다"며 "순위 내 청약 완료는 충분해보인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