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0일 KT&G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매출액의 경우, 2007년 11월까지 담배 갑당 15원씩 연초안정화기금이 부과됐었던 점을 감안할 때 1.6%정도의 순매출단가 상승 효과가 여전히 존재하고, 해외 매출액은 지난 3분기 수출단가 재계약을 앞두고 시행한 완급조절과 최근 지속된 환율 상승으로 전년대비 4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이익률이 전년대비 2.8%p 개선되면서 9.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임금인상분이 지난해는 4분기에 반영됐었지만 올해는 3분기에 모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당기순이익은 자회사(한국인삼공사) 실적 호조세 지속으로 전년대비 32.6% 증가한 179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말에 가까울수록 음식료 업종내에서 배당메리트(배당수익률 3.7%로 추정)도 부각될 것으로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불안정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현 시장 상황에서 KT&G는 외화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외화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대비 주가 변동성이 낮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또한 과거 추이를 감안할 때 국내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담배 출하량은 견조할 전망이라며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매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10만5000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