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상북도 봉화가 사진 작가들 사이에서 새로운 출사지로 떠오르고 있다.

유려한 자연 풍광을 자랑하는 경북 봉화군은 김홍도와 신윤복을 주제로 한 드라마 ‘바람의 화원’포스터 촬영지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유명 사진 동호회‘힐링 브러쉬’는 얼마전 한국의 숨겨진 풍광을 찾기 위해 장소 헌팅을 하던 중 경상북도 봉화를 출사지로 정하고 ‘봉화가는 길’이라는 시리즈물을 촬영했다.




첫 촬영지였던 닭실마을. 청암정과 석천 계곡으로 이어지는 이곳은 충재 권벌선생의 후손들이 500 여년간 집성촌을 이루고 살아온 터로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선 중기의 실학자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이 지역을 경주의 양동, 안동의 내암, 풍산의 하회와 함께 삼남지역의 4대 길지로 꼽았을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과 빼어난 지형을 자랑한다. 대문밖에 자리한 ‘청암정’은 거북 모양의 너럭바위 위에 정자가 서 있고 연못이 정자를 감싸는 형국으로 ‘바람의 화원’ 포스터를 찍은 곳이다.

태백시로 통하는 35번 국도 매호 유원지를 지나 경사를 오르다 보면 우측에 범바위 전망대가 있다. 낙동강이 황우산을 휘감아 흐르는 풍경은 한 폭의 산수화를 방불케 할 정도의 절경이다.

이 밖에 소나무 숲에 둘러 쌓여 마을을 끼고 흐르는 석천 계곡과 5월 개통된 국내에서 가장 높고 긴 현수교 ‘하늘다리’등도 출사지로서 사진 작가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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