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개입 추정, 환율 7일만에 하락…1446.5원(1.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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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7일만에 하락 반전에 성공했다.
19일 미국증시 반등 소식에 하락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하락폭을 반납하고 상승반전한뒤 1454.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이 내린 1446.5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11일 이후 엿새째 오르며 121.7원이 상승했던 환율이 방향을 아래쪽으로 돌린 것이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22억7150만 달러로 2005년 12월26일 18억2950만 달러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미국 증시 반등 소식에 전날 보다 소폭(10원) 하락한 1438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역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줄여 1440원대 위로 다시 올라섰다.
오전 9시45분을 넘기면서 국내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고 역내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상승반전 한 뒤 장중 1450원선을 돌파, 1453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한 때 1000선이 무너지면 환율은 1450원대 위로 재차 상승했다.
장막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쏟아지면서 1438원까지 급락했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9.34p 하락한 1016.82로 마감됐다. 그러나 장중 한 때1000선이 무너지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7.85p 떨어진 297.41을 기록, 3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은 이날도 240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환율시장 수급에 악영향을 미쳤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증시 경제지표와 GM 악재에 장중 하락세를 보였으나 HP의 깜짝실적에 힘입어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51.17포인트(1.83%) 오른 8424.75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도 0.98% 오른 859.12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08% 상승해 1483.27을 기록했다.
그러나 간밤 뉴욕 역외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오름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직전일 최종호가인 1416/1425원보다 20원 가량 높은 1438/1442원에 호가를 출발했다.
환율은 그러나 1442원을 고점으로 장중 1435원선으로 되밀린 뒤 전일비 15원 가량 높은 1432/1440원 선에 최종 호가를 형성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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