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조선사도 구조조정 … '신속 지원ㆍ퇴출'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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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종에도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지난해 호황 막바지에 마구 들어선 중소 조선사들이 올 들어 갑작스레 닥친 전 세계적 불황 속에 조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2005년부터 조선사들에 10조원에 달하는 시설 자금을 공급했다. 선주로부터 선수금을 받으려는 조선사에 대해서는 선수금환급보증서(RG)를 발행해줬다. 이들 업체가 부도나면 금융권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형 조선소의 경우 별 문제가 없지만 난립된 중소형 조선사의 경우 자금난을 겪고 있는 곳이 많다"며 "중소기업 지원 패스트 트랙과 같은 방식으로 조선사 상황을 점검하고 분류한 뒤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분류작업을 한 뒤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의 보증을 확대해 은행권의 신규자금 지원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은행연합회는 이에 따라 18일 중소형 조선업체를 대상으로 중기 지원 패스트 트랙 설명회를 개최했다. 우선 패스트 트랙을 이용해 중소 조선사를 △A등급(정상기업) △B등급(일시적 경영난에 직면한 기업) △C등급(부실 징후가 있으나 회생 가능한 기업) △D등급(회생 불가 기업)으로 분류한 뒤 A,B등급에 대해선 은행이 자금을 지원해 살리고 그렇지 않은 곳은 자연스럽게 정리되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아직까진 업종 전체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은 세워지지 않았다. 박영춘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대형 조선업체의 경우 수주능력이나 경쟁력,보유 현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없다"며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 조선업체에 한해서만 중기 지원 패스트 트랙을 이용해 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전체 수주물량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빅5(현대 삼성 대우 STX 한진)에서 포착되는 이상 징후는 없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는 300여개 선박 제조업체가 존재하며 1만t급 이상 상선을 제조할 시설을 갖춘 조선소는 30여곳 정도다.
김현석/류시훈/차기현 기자 realist@hankyung.com
은행들은 2005년부터 조선사들에 10조원에 달하는 시설 자금을 공급했다. 선주로부터 선수금을 받으려는 조선사에 대해서는 선수금환급보증서(RG)를 발행해줬다. 이들 업체가 부도나면 금융권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형 조선소의 경우 별 문제가 없지만 난립된 중소형 조선사의 경우 자금난을 겪고 있는 곳이 많다"며 "중소기업 지원 패스트 트랙과 같은 방식으로 조선사 상황을 점검하고 분류한 뒤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분류작업을 한 뒤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의 보증을 확대해 은행권의 신규자금 지원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은행연합회는 이에 따라 18일 중소형 조선업체를 대상으로 중기 지원 패스트 트랙 설명회를 개최했다. 우선 패스트 트랙을 이용해 중소 조선사를 △A등급(정상기업) △B등급(일시적 경영난에 직면한 기업) △C등급(부실 징후가 있으나 회생 가능한 기업) △D등급(회생 불가 기업)으로 분류한 뒤 A,B등급에 대해선 은행이 자금을 지원해 살리고 그렇지 않은 곳은 자연스럽게 정리되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아직까진 업종 전체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은 세워지지 않았다. 박영춘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대형 조선업체의 경우 수주능력이나 경쟁력,보유 현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없다"며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 조선업체에 한해서만 중기 지원 패스트 트랙을 이용해 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전체 수주물량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빅5(현대 삼성 대우 STX 한진)에서 포착되는 이상 징후는 없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는 300여개 선박 제조업체가 존재하며 1만t급 이상 상선을 제조할 시설을 갖춘 조선소는 30여곳 정도다.
김현석/류시훈/차기현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