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피라미드 때문에 비상사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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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50만명 9억弗 날려…피해자들 폭동
콜롬비아에서 턱없이 높은 이자를 보장하며 피라미드 방식으로 투자자를 끌어들여 고수익을 내온 금융사기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번 사건으로 수백만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피해금액은 수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18일 AP통신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사태에 불을 댕긴 무허가 금융업체 DRFE는 연 70~150% 이자를 미끼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그 다음 투자자들의 예금을 초기 투자자들의 이자 지급에 사용하는 이른바 피라미드식 사업을 해왔다. 새로운 투자자 유치에 실패하자 이자 지급에 차질이 생겼고,DRFE 사장 카를로스 우아레스는 해외로 도주했다. 결국 회사는 파산에 이르렀으며,이 회사에 투자한 50만명은 8억8600만달러를 날리게 됐다.
이에 성난 투자자들이 지난 14일 거리시위를 벌이던 도중 진압경찰 2명이 숨지는 등 시위가 과격해졌다. 경찰은 13개 마을에 통행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17일엔 급기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비상사태 명령은 30일 동안 지속되고 필요시 30일을 추가로 선포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콜롬비아 정부는 사기성 짙은 금융회사들을 직권 폐쇄 조치하고,극빈층 사기 피해자에게 투자 원금을 보상해줄 방침이다. 정부 당국은 DRFE의 68개 지점을 폐쇄,4200만달러를 압수한 뒤 직원 52명을 구속 기소했다. 김영주 인턴(한국외대 4학년)
cocomono@hotmail.com
콜롬비아에서 턱없이 높은 이자를 보장하며 피라미드 방식으로 투자자를 끌어들여 고수익을 내온 금융사기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번 사건으로 수백만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피해금액은 수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18일 AP통신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사태에 불을 댕긴 무허가 금융업체 DRFE는 연 70~150% 이자를 미끼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그 다음 투자자들의 예금을 초기 투자자들의 이자 지급에 사용하는 이른바 피라미드식 사업을 해왔다. 새로운 투자자 유치에 실패하자 이자 지급에 차질이 생겼고,DRFE 사장 카를로스 우아레스는 해외로 도주했다. 결국 회사는 파산에 이르렀으며,이 회사에 투자한 50만명은 8억8600만달러를 날리게 됐다.
이에 성난 투자자들이 지난 14일 거리시위를 벌이던 도중 진압경찰 2명이 숨지는 등 시위가 과격해졌다. 경찰은 13개 마을에 통행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17일엔 급기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비상사태 명령은 30일 동안 지속되고 필요시 30일을 추가로 선포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콜롬비아 정부는 사기성 짙은 금융회사들을 직권 폐쇄 조치하고,극빈층 사기 피해자에게 투자 원금을 보상해줄 방침이다. 정부 당국은 DRFE의 68개 지점을 폐쇄,4200만달러를 압수한 뒤 직원 52명을 구속 기소했다. 김영주 인턴(한국외대 4학년)
cocomono@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