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오일이 콜럼비아, 페루 등 남미지역에서 유망탐사광구에 대한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골든오일 관계자는 "이들 지역의 유망탐사광구에 대한 운영권을 획득한 상황"이라며 "내년 남미지역의 유망광구에 대한 입찰이 시작되면 지분투자 등 방식으로 광구계약 체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골든오일은 페루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콜럼비아에서도 현지법인 설립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남미지역 자원개발의 경우 기존 아르헨티나 광구 전문인력들을 주축으로 광구탐사 등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미 남미지역 100개 이상의 유망광구 내부검토를 마쳤기 때문에 내년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지역 자원개발도 지난달 초 인수한 캐나다 소재 자원개발 기업인 KTY(Kootenay Energy)社의 네트워크를 활용, 신규 광구를 모색중이라고 골든오일 측은 밝혔다. 해외 현지법인과 공동으로 수립한 중·장기 사업계획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골든오일은 다만 2008년 3분기에 거둔 저조한 실적에 대해서는 "자원개발사업 초기의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골든오일의 3분기 매출액은 29억원, 영업손실은 2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당초 계획대비 낮은 매출증가와 대규모 자금조달에 따른 이자비용의 계상, 보유주식 지분법 손실 인식에 따른 영업외비용의 증가를 골든오일은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제시했다.

골든오일은 그러나 "성공적으로 인수완료한 KTY사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KTY의 3분기까지 실적은 원화기준 75억원 이상의 매출액 대비 4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달성, 현재 조기도입 추진중인 국제회계기준(IFRS) 반영시 회사 실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설명했다.

이어 "향후 아르헨티나와 캐나다 광구의 생산이 본격화되면 높은 수익을 올리는 사업구조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아르헨티나 2개 광구에서의 생산정 시추를 위한 현장작업이 지연되면서 매출증가 폭이 예상보다 작았으나, 현지 상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내년부터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