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시티를 만나다] 롯데정보통신‥디지털 라이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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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이력 추적ㆍ극장 무인발권…
롯데정보통신은 전자태그(RFID),홈네트워크,스마트카드 등의 IT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 U시티를 비롯 농산물 이력관리시스템,극장 무인발권시스템 등 이미 생활 곳곳에 IT를 접목하고 있다. IT와 전통 산업을 결합해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서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주된 전략이다.
◆친환경 U시티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0월 원주 U시티 전략계획 수립(USP) 사업을 수주했다. 2008년 1단계로 전략을 수립하고 2단계로 2010년까지 기반 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2020년까지 서비스를 실생활에 접목하는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원주 U시티는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를 결합한 초대형 신도시로 기획 중이다. 친환경 기술을 이용해 쾌적한 연구 및 주거 환경을 구축하고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 의료,건강,안전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대기/소음 관리,도시미화 관리,방범,교통정보,주ㆍ정차 단속,보건소 원격진료 등 도시 전체의 통신망,교통망,시설물 등을 IT로 연결해 관리하게 된다.
◆농산물 이력 추적 시스템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3월 경북도청에서 U-IT 농ㆍ어촌 기술선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친환경 농산물 RFID 이력관리 시스템'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구축했다.
유통 매장에서 고객이 상품정보 조회 선반에 농산물을 올려 놓으면 터치스크린 키오스크를 이용해 생산지,농민 이력,재배 환경,농약살포 횟수,성장 환경 등 농산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농산물에 부착된 RFID는 언제 어디에서 재배되고 어떤 경로를 거쳐 유통되었는지에 대한 정보까지 담고 있다. 가격만 비싼 친환경 농산물인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인지 눈으로 확인하고 살 수 있게 된 셈이다.
현재는 사과에 대한 이력관리 정보가 제공되고 있으며 추후 단계적으로 적용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IT를 이용한 비용 절감
롯데정보통신은 그룹 계열사들에 IT를 접목하는 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롯데백화점에 고객의 사은품 수령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멀티 기능의 마케팅 프로모션 기기'를 도입했다.
또 지난 7월에는 롯데시네마에 무인발권 시스템을 구축했다. 티켓 판매원이 없어도 고객들이 직접 영화 티켓을 발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인터넷 예약 고객의 현장 발권 △멤버십 카드를 통한 현장 발권 △포인트,신용카드, 현금 결제 및 할인 기능 △영화 정보 및 예고편 안내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 밖에 롯데마트에는 직원들의 교육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양방향 화상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화상 교육을 통해 연간 2억~3억원의 교육 비용까지 절감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