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이 저하되고 골밀도가 감소하고 근육량이 줄어들고 활력감소 우울감 두통 집중력저하 불면증 전신피로감 성욕저하 등에 처해 있는 장년기는 오늘날 '총체적 위기'에 맞닥뜨리고 있는 미국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학자에 따라 장년기를 30대 후반부터 60대까지로 규정하는데 '위기를 맞게 되는 전환기'나 다름없다. 신체적 기능의 쇠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위기' 혹은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39∼70세의 건강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매사추세츠 남성 노화 연구'결과에 따르면 총-테스토스테론은 매년 0.4%씩 감소하고 유리-테스토스테론은 매년 1.2%씩 줄어들어 통계적으로 40대 남성의 5%,70대 남성의 70%가 정상치보다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보였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매우 낮은 남성의 80%가 섹스에 무관심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갱년기장애를 가진 남성의 80%가 항상 피곤 상태에 빠지며 그 가운데 70%가 우울증을 겪는다고 말한다.
따라서 장년기는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변화를 이끄는 △Communication:아내와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한 교류 △Healthy:건강한 마음과 식단을 통한 관리 △Abstention:지나친 음주와 흡연에 대한 자제 △Natural:자연 그대로의 삶을 받아들이는 자세 △Goal:삶의 목표를 재설정하는 의식 △Exercise:규칙적으로 반복하는 연습과 운동 등 6가지를 실천해야 난관을 극복하고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오바마는 미국이 처한 위기를 넘겨야 재집권이 가능하고 역사에 길이 남는 대통령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장년기의 시기는 미국 대통령 임기의 5배 이상이다. 인생의 변화에 대해 능동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추진하는 데 오바마보다 20년 이상의 시간을 부여받았다는 얘기다. 오바마가 "오늘이 변화를 향해 가는 그 첫날입니다" 라고 역설했듯이 당신의 심신이 새로운 역사를 쓰는 'CHANGE'는 지금 당장 시작돼야 한다.
/이무연 아담스비뇨기과원장(www.adamsclin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