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이십사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루만에 상승 반전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예스이십사는 전날보다 155원(3.95%) 오른 4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예스이십사가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분기에 매출 678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9.5%, 영업이익은 62.5%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매출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용이 크게 줄어 큰 폭의 이익 증가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OK캐시백 등 마일리지 제도를 줄여 나가고 있고, 비용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 광고 매출이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얘기다.

이 같은 실적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 같다. 김석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에 출시된 '해리포터' 컬렉션 판매 호조 등에 영향을 받아 예스이십사가 올 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정우철 연구원은 "정부의 도서 정가제 실시로 가격 경쟁이 근본적으로 없어졌다"면서 "배송과 도서 제고 등의 서비스가 경쟁 우위의 요인으로 자리잡았다"고 했다. 따라서 물류창고와 배송시스템 등 대규모 투자를 끝 낸 예스이십사가 온라인 도서 시장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