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온미디어에 대해 방송광고 침체와 경쟁 격화로 수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000원에서 19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이동섭, 최관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불황에 따른 광고시장 침체로 온미디어와 자회사 프로그램 공급업체(PP)의 광고수익 감소가 전망되고 있는 데다 해외판권가격 상승 및 디지털전환 비용마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온미디어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4% 감소한 11억원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도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또 "온미디어가 지난 5일 KT의 메가TV에 OCN 등 자사 방송프로그램 채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2009년 이후 성장 모멘텀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IPTV사업자에게 제공될 컨텐츠규모와 계약금액, 계약조건이 확인되면 실적 상향 조정은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