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株 동반급락..中수출세 인하 영향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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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2월부터 열연강판, 후판 등의 수출세를 완전 폐지키로 함에 따라 철강주들이 동반급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34분 현재 철강금속업종은 전주말보다 4.98% 내린 3507.47을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포스코가 5% 이상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한일철강 동국제강 BNG스틸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고려아연 동부제철 대한제강 등이 4~7%대 하락세다.
이같은 철강관련주들의 약세는 중국의 수출세 인하 조치가 세계 철강 수급과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12월 1일부터 67개 품목에 대해 수출세를 폐지키로 했다. 품목별로 보면 열연강판, 후판, 대형형강, 용접강관, 와이 어로프, 합금강판, 합금강대 등은 그 동안 부과됐던 수출세 5~15%가 완전 폐지됐다. 그러나 200계 스테인레스, 철근, 선재, 중소형 봉강, 아연도금강판 등은 현행 수준이 유지됐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수출세 폐지는 내수 부진으로 넘쳐나는 잉여 물량을 수출로 타개하기 위한 정책의 변화"라 며 "철강 수요가 부족한 시점에서 중국의 철강재 수출이 늘어나면 국제 철강 가격의 상승 가능성은 줄어들 수 밖에 없어서 이번 조치는 세계 철강 수급과 가격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현재 세계 철강 시황은 가격과 재고 조정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수출 물량이 증가 할 경우 가격과 재고 조정 기간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최근 철강가격이 급락하여 군소업체들의 경우 한계원가 수준에 다다르고 있었으나 이번 조치로 중국 철강사들의 구조 조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예상된다"며 "철강사들의 구조조정 없이는 철강 시황의 개선이 불가하다는 측면에서 이번 조치는 부정적 "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17일 오전 9시 34분 현재 철강금속업종은 전주말보다 4.98% 내린 3507.47을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포스코가 5% 이상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한일철강 동국제강 BNG스틸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고려아연 동부제철 대한제강 등이 4~7%대 하락세다.
이같은 철강관련주들의 약세는 중국의 수출세 인하 조치가 세계 철강 수급과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12월 1일부터 67개 품목에 대해 수출세를 폐지키로 했다. 품목별로 보면 열연강판, 후판, 대형형강, 용접강관, 와이 어로프, 합금강판, 합금강대 등은 그 동안 부과됐던 수출세 5~15%가 완전 폐지됐다. 그러나 200계 스테인레스, 철근, 선재, 중소형 봉강, 아연도금강판 등은 현행 수준이 유지됐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수출세 폐지는 내수 부진으로 넘쳐나는 잉여 물량을 수출로 타개하기 위한 정책의 변화"라 며 "철강 수요가 부족한 시점에서 중국의 철강재 수출이 늘어나면 국제 철강 가격의 상승 가능성은 줄어들 수 밖에 없어서 이번 조치는 세계 철강 수급과 가격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현재 세계 철강 시황은 가격과 재고 조정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수출 물량이 증가 할 경우 가격과 재고 조정 기간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최근 철강가격이 급락하여 군소업체들의 경우 한계원가 수준에 다다르고 있었으나 이번 조치로 중국 철강사들의 구조 조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예상된다"며 "철강사들의 구조조정 없이는 철강 시황의 개선이 불가하다는 측면에서 이번 조치는 부정적 "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