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1340만주 발행을 통해 오는 27일 상장할 예정인 LG파워콤에 대해 리테일(초고속인터넷, VoIP)과 홀세일(이동통신 및 기간통신사업자 대상 망 임대 사업)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2009~2010년 약 12%~15%의 연간 매출 증가율 기록 전망이라며 6개월 목표주가 7800원을 제시했다.
단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경쟁 심화와 VoIP 및 IPTV 관련 비용 증가로 마진 개선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양증권은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합병에 대해 파워콤 상장 후 6개월에서 1년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가입자 이중 관리 등 복잡한 사업 구조 해소, 비효율성의 제거, 규모의 경제 확보, 주주 이익 극대화를 목적으로 양사간 합병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양사간 합병 시 경기 침체 현실화 및 신용 위기 등으로 인한 자금 시장 경색으로 현금 지급을 통한 지분 인수 보다는 신주 발행을 통한 합병 방식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약 3대 1의 합병 비율 가정 시 주식희석 비율은 약 26.8%, 약 828억원의 캐쉬 아웃을 예상했다.
그는 "2009년 상반기까지의 상반된 실적 흐름과 M&A 시기를 결정할 수 있는 주체가 LG데이콤이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합병에 대비한 투자 전략으로 LG데이콤에 대한 매수를 강화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