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산업이 연간 수출 1조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게임업계에서는 규모와 국가 경제 기여도에 비해 게임 산업이 저평가 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부에 대한 게임업계의 묵은 불만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연이은 게임 수출 계약으로 연간 수출 1조 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정부의 지원은 여전히 턱 없이 부족하다는 주장 입니다. 최규남 게임산업진흥원장 "올해 처음으로 수출 1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산업의 규모면에서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다" 실제로 올해 게임산업의 수출액은 영화 산업에 비해 30배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부의 게임산업 지원 규모는 142억 원으로 영화 산업에 크게 미치지 못합니다. 물론 영화산업 지원엔 업계에서 자체적으로 모은 영화발전기금이 포함돼 있긴 해도 수출 대비 게임산업에 대한 지원 규모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 입니다. 이러한 지적에 정부도 내년부터 게임산업에 대한 지원 예산을 대폭 늘리고, 게임산업 육성계획도 발표했지만 업계에선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게임산업 육성계획 중 하나인 통합컨텐츠진흥원 출범을 두고 업계에서는 산업의 특성을 무시한 독단적인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합니다. "게임 산업의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고 통합이 된다면 위험한 시각이다. 잘 되는 산업은 더 잘 되게 지원해주고..." 업계에선 척박한 환경 속에 온라인 게임 세계 1위를 달성한 게임산업을 보다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정부의 환경 조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