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장기투자 펀드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금융당국이 펀드 수수료 인하를 촉구한 데 대한 업계가 전향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펀드 수수료 인하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장기 투자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펀드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침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펀드에 가입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보수와 판매수수료 등 펀드 수수료 체계 개선을 위해 판매기관과 유기적으로 논의중이라는 설명입니다. 전날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증권업계에 펀드 수수료 인하를 다시 한번 촉구한 데 대한 전향적인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주식형펀드 수수료는 펀드별로 연 4.07%부터 0.23%까지 3.8%나 차이가 납니다. 불완전판매 여부로 도마위에 오른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도 평균보다 높은 수수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업계는 펀드 수수료 인하에 대해 일단 금융당국이 나선다면 업계는 따라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 "자발적으로... 당국에서 (펀드 수수료 인하를) 푸쉬하면 하게 돼 있다. (시장) 분위기 좋을 때는 그냥 흘러가는데 지금처럼 어려울 때는 그냥 넘어가기 어려울 것 같다." 펀드 수수료 인하가 이탈된 투자 심리를 되돌리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투자 손실에 대해 업계가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인데다 수수료 인하는 그동안 여러 차례 지적돼 온 만큼 향후 펀드 수수료 개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