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窓] '디지털 원더랜드'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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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기 <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
세계 최고 마케팅 전략가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잭 트라웃이 최근 국내 한 모임에 참석키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그의 입에서는 한국 국가 이미지(브랜드)에 대한 독설이 튀어나왔다. 우선 그는 한국의 관광 브랜드였던 '다이내믹 코리아'와 새로 바뀐 '코리아 스파클링'이 모두 명쾌하지 않고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스파클링'은 '다이내믹'보다 더 모호한데다,중국도 일본도 다이내믹한데 어떻게 차별화할 것이냐는 비판이었다.
정말 속이 쓰린 그의 지적은 "한국은 명쾌한 포지셔닝이 없다는 게 문제"라는 말이었다. 독일은 엔지니어링과 맥주가,스위스는 은행과 시계가,프랑스는 와인과 향수가,이탈리아는 디자인과 의류가 바로 연결되는데,한국은 그렇게 단순하고 명확한 이미지가 없다는 말이었다. 결국 우리는 독일과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그리고 우리를 양 옆에서 압박하는 중국과 일본이라는 두 거물 사이에서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어려운 것 같지만 실상은 매우 간단하고 쉽다. 왜? 우리가 가장 잘 하고 있고,항상 우리 곁에 있는 것을 '포지셔닝'하면 되기 때문이다. 필자의 생각에 우리가 국가 브랜드의 대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디지털'이다. 한국이 '디지털 원더랜드(Digital Wonderland)'라는 사실만큼 훌륭한 국가 브랜드도 없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든,심지어 이동하면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고,휴대폰으로 텔레비전 방송도 공짜로 볼 수 있는 나라라는 사실 자체가 가장 차별화되는 브랜드 요소다.
지난 10년간 113개국 2831명(11월 예상)의 외국 IT정책 관련 공무원들이 한국에서 연수를 했는데 이들은 한결같이 한국의 디지털 환경을 칭송하면서 부러움과 한국을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욕구를 안고 자기 나라로 돌아간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 스스로 이를 무시한다. 외국인들이 부러워하고 닮으려 하는 것을 국가 브랜드로 내세우지 않는다면 무엇을 내놓을 것인가. '디지털 원더랜드'야말로 한국의 코카콜라이고,스시이며,보르도다.
세계 최고 마케팅 전략가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잭 트라웃이 최근 국내 한 모임에 참석키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그의 입에서는 한국 국가 이미지(브랜드)에 대한 독설이 튀어나왔다. 우선 그는 한국의 관광 브랜드였던 '다이내믹 코리아'와 새로 바뀐 '코리아 스파클링'이 모두 명쾌하지 않고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스파클링'은 '다이내믹'보다 더 모호한데다,중국도 일본도 다이내믹한데 어떻게 차별화할 것이냐는 비판이었다.
정말 속이 쓰린 그의 지적은 "한국은 명쾌한 포지셔닝이 없다는 게 문제"라는 말이었다. 독일은 엔지니어링과 맥주가,스위스는 은행과 시계가,프랑스는 와인과 향수가,이탈리아는 디자인과 의류가 바로 연결되는데,한국은 그렇게 단순하고 명확한 이미지가 없다는 말이었다. 결국 우리는 독일과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그리고 우리를 양 옆에서 압박하는 중국과 일본이라는 두 거물 사이에서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어려운 것 같지만 실상은 매우 간단하고 쉽다. 왜? 우리가 가장 잘 하고 있고,항상 우리 곁에 있는 것을 '포지셔닝'하면 되기 때문이다. 필자의 생각에 우리가 국가 브랜드의 대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디지털'이다. 한국이 '디지털 원더랜드(Digital Wonderland)'라는 사실만큼 훌륭한 국가 브랜드도 없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든,심지어 이동하면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고,휴대폰으로 텔레비전 방송도 공짜로 볼 수 있는 나라라는 사실 자체가 가장 차별화되는 브랜드 요소다.
지난 10년간 113개국 2831명(11월 예상)의 외국 IT정책 관련 공무원들이 한국에서 연수를 했는데 이들은 한결같이 한국의 디지털 환경을 칭송하면서 부러움과 한국을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욕구를 안고 자기 나라로 돌아간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 스스로 이를 무시한다. 외국인들이 부러워하고 닮으려 하는 것을 국가 브랜드로 내세우지 않는다면 무엇을 내놓을 것인가. '디지털 원더랜드'야말로 한국의 코카콜라이고,스시이며,보르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