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2일 삼성증권에 대해 어려운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2분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A'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2분기(3월 결산법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1% 감소한 291억원, 당기순이익은 68.8% 줄어든 297억원으로 집계됐다"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시황 악화로 인한 수익 감소세를 감안하면 선방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부진한 2분기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오히려 안전성과 우월한 수익 방어력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박 연구원은 "영업환경 악화가 진행되면서 이익 방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이미 형성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실적부진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당분간 높은 이익 성장성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보다는 실적을 지키는 안전성이 더 부각될 상황인 만큼 단기적으로 삼성증권의 안정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비이성적인 시장 움직임이 진정될수록 우월한 수익 방어력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