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1일 우리이티아이에 대해 7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개선세를 나타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 했다. 다만 LCD업황 둔화에 따라 분기 이익 개선추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이티아이의 3분기 매출액은 566억원, 영업이익 98억70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6%, 10.2%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대비로는 22.2%와 72.8% 늘었다.

LCD 업황의 급랭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은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우준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TFT-LCD업황 분위기가 6월부터 급격히 악화됐지만 동사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세는 지속됐다"며 "특히 영업이익률은 2007년 1분기 9.6%를 기록한 후 꾸준히 영업이익률 개선이 이루어져 3분기 현재 17.4%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업황 둔화로 실적 개선추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우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패널 출하 증가세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업황 악화에 따른 패널업체의 수익성 악화로 광원에 대한 가격하락 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화 평가절하가 급격히 이뤄져 가격 경쟁력강화로 고객사내 우리이티아이의 광원제품 채택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TV인치별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패널업체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원가절감형 제품(SEFL)의 채택 비중을 높아져, 출하량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동양증권은 기대했다.

동양증권은 우리이티아이의 2008년 매출액이 2240억원, 영업이익 373억원, 순이익 2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2008년 예상 실적 대비 PER은 2.9배 수준, PBR은 0.5배 수준으로, 지나치게 주가 하락이 발생한 상태"라며 "장부가치의 50%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과 수익성 측면에서도 10%대 이상의 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이 진행중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