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대통령 임기를 현행 4년에서 6년으로 2년 연장하는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2000년부터 8년간 중임하고 지난 5월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2012년 세 번째 대통령으로 복귀하는 것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 세계 체스 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를 비롯한 러시아 야권 인사들은 최근 "푸틴의 장기 집권을 막기 위해 헌법 수호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