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밀자금 유용 혐의와 해외 돈세탁 혐의를 받고 있는 천수이볜 전 대만 총통(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고 11일 TVBS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대만 검찰 관계자는 "부정부패 혐의로 천 전 총통을 체포했다"며 "타이베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해 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천 전 총통은 영장이 발부될 경우 대만 역사상 전직 총통으로서 처음으로 구속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에 앞서 천 전 총통은 이날 검찰에 출두해 강도 높은 신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