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 당국과 학계가 글로벌 금융불안의 원인과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금융학회가 공동 개최한 심포지엄 행사장.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에 대한 다양한 진단이 내려집니다. "호황기 레버리지 통제 실패" 참석자들은 경기 호황기 때 급증하게 마련인 레버리지를 제때 통제하지 못한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감독시스템, 금융속도 뒤쳐져" 각국의 금융감독 시스템이 금융의 글로벌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것도 한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장웅수 금감원 수석조사역 "전체 금융시스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거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국제기구 등과의 공조를 통해 과도한 레버리지 증가를 억제할 감독수단을 도입이 시급합니다." 하지만 금융위기를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원화돼 있는 감독기구 통합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김홍범 경상대 교수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금융정책 기구가 다원화돼 있어 과연 누가 책임지고 금융감독에 나설지 의문입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석학들은 향후 금융불안이 점차 진정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은 다 했습니다. 앞으로 금융 불안이 점차 진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감원장 "실물전이 차단 총력" 금융감독 수장인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기업흑자 도산을 막기 위해 자금을 적극 지원토록 유도하는 등 금융위기의 실물경제 전이를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