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지도교수제 도입 … 학업ㆍ진로 길잡이

전북대학교는 연구와 교육,행정 서비스 등 전 분야에 걸쳐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2006년 12월 취임한 서거석 전북대 총장은 "학내 구성원들로부터 욕을 먹고 돌팔매질을 당해도 대학 위상의 재정립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할 일을 하겠다"며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 전북대는 대학 통합을 이뤄내고 로스쿨을 유치해 대학의 위상을 높였다. 교수 승진요건도 강화하고 학생 진로지도 시스템을 개선하기도 했다.

서 총장은 중장기 발전계획인 '비전(VISION)2020'을 통해 2010년까지 국내 10대 대학에 진입하고 2020년에는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서 총장은 교수와 직원,학생들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교수들이 연구와 교육에 충실하도록 학칙과 제반규정을 고치고 이에 상응하는 보상체계를 마련했다. 학생들에게는 원어민 영어강의를 반드시 수강토록 하고 전공 취득 학점도 크게 높이는 등 면학 분위기를 조성했다. 교직원들에게는 '고객만족' 행정 서비스를 강조하며 일 잘하는 직원을 우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2007년에는 유사학과 간 통합,즉 '화학적 통합'도 이뤄냈다.

전북대는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다양하게 추진 중이다. 국립대 최초로 시행한 평생지도교수제는 학생들의 학업과 진로지도를 위해 도입한 것이다. 학생들은 반드시 지도교수와 일정 시간 이상을 상담해야만 졸업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취업준비뿐 아니라 사제 간 신뢰감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년별로 경력을 쌓아 '자기만의 스펙'을 준비토록 하는 '큰사람 프로젝트'도 있다.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한 글로벌 리더 프로젝트와 국제복수학위제,세계교육기행,해외봉사활동 등도 운영 중이다.

전북대는 지난해부터 올 9월까지 1600억원 이상을 유치했다. 421억원 규모의 아시아 최대 인수(人獸)공통전염병연구소를 비롯 국제교류어학원(131억원),인문한국사업(140억원),간호대학 및 임상교육연구센터(106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