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BIS비율 11%대 연내 회복"...강정원, 행장 자사주 5%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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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국민은행장(사진)은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연말께면 11%대로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강 행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자사주 매각을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연말 안에 5% 정도의 자사주를 팔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기에 8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판매도 진행 중이어서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현재 9.76%에서 11.2~11.4%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6월 말 자기자본비율이 12.45%였지만 9월 말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자사주를 20% 넘게 취득하면서 9.76%로 하락했다. 강 행장은 "국민은행은 기본자본비율(Tier1)의 경우 9.14%로 세계 유수 은행에 뒤지지 않는다"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자본적정성 우려가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
강 행장은 외화유동성 문제와 관련,"정부의 외화채무 지급보증 발표 이후 사정이 약간은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달러유동성 문제가 미국과 유럽의 은행에서 돈이 돌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며 단기간에 급격한 개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급보증 신청과 관련해선 "국민은행의 경우 지급보증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체적으로 상환 연장 및 신규 차환 등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어서 정부가 배정한 86억달러를 다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내년 수익 전망과 관련,"여신건전성을 사전에 충실히 관리해 온 만큼 올해만큼은 아니더라도 내년에도 적잖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역외펀드와 관련해 "국민은행이 판매한 역외펀드 중 60%가량이 선물환거래를 맺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원금 100% 손실 외 추가로 고객이 손실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까지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강 행장은 "은행이나 투자자나 이번 역외펀드를 계기로 투자의 위험성을 깨닫고 기대수익률을 과거보다 상당히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강 행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자사주 매각을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연말 안에 5% 정도의 자사주를 팔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기에 8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판매도 진행 중이어서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현재 9.76%에서 11.2~11.4%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6월 말 자기자본비율이 12.45%였지만 9월 말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자사주를 20% 넘게 취득하면서 9.76%로 하락했다. 강 행장은 "국민은행은 기본자본비율(Tier1)의 경우 9.14%로 세계 유수 은행에 뒤지지 않는다"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자본적정성 우려가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
강 행장은 외화유동성 문제와 관련,"정부의 외화채무 지급보증 발표 이후 사정이 약간은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달러유동성 문제가 미국과 유럽의 은행에서 돈이 돌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며 단기간에 급격한 개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급보증 신청과 관련해선 "국민은행의 경우 지급보증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체적으로 상환 연장 및 신규 차환 등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어서 정부가 배정한 86억달러를 다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내년 수익 전망과 관련,"여신건전성을 사전에 충실히 관리해 온 만큼 올해만큼은 아니더라도 내년에도 적잖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역외펀드와 관련해 "국민은행이 판매한 역외펀드 중 60%가량이 선물환거래를 맺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원금 100% 손실 외 추가로 고객이 손실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까지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강 행장은 "은행이나 투자자나 이번 역외펀드를 계기로 투자의 위험성을 깨닫고 기대수익률을 과거보다 상당히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