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새마을운동 국제학술대회 개최 최외출 교수 "새마을운동 노하우는 차세대 수출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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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은 해외에서 한국의 대표 브랜드의 하나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유엔이 아프리카 개발 모델로 새마을운동을 주목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
10,11일 이틀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글로벌 세계 속의 새마을운동'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최외출 한국새마을학회장(영남대 지역개발학과 교수)은 "한국이 원천기술을 가진 세계적 지역개발 기법을 글로벌 브랜드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 인도 몽골 콩고 등 13개국 학자가 참가하는 사상 첫 새마을운동 관련 국제 세미나. 최 회장은 "올해 38주년을 맞는 새마을운동은 전 세계 133개국에서 4만5000여명이 연수를 다녀갈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중국 베트남 등의 학자들이 새마을운동을 자국에 도입해 뿌리를 내린 사례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에선 새마을운동을 한강의 기적을 이룬 '한국의 정신(Korean Spirit)'으로 여겨 2006년 2월 후진타오 주석을 비롯하여 국가 지도자 200여명이 새마을운동을 학습했으며 중국 농촌 개발을 위해 채택한 '신 농촌건설' 정책도 새마을운동을 모델로 했다고 최 회장은 소개했다. 이를 위해 중국은 향후 3만여명의 지도자를 한국에 파견해 새마을교육과 현장을 견학할 계획이라고.
그는 "새마을운동을 차세대 수출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그에 걸맞은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의 개발과 표준화,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며 "정기적으로 전 세계의 새마을운동 사례를 교류할 수 있는 새마을엑스포를 종주국인 한국에서 개최하고 새마을운동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새마을체험 학습공원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한국은 OECD 회원국이며 세계 12대 교역국이지만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무한정 물적 지원을 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저개발국 지원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에 새마을운동의 전략적 노하우를 결합시켜 실질적이고 항구적인 발전 기반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근면(勤勉) 자조(自助) 협동(協同)이라는 새마을 3대 기본 정신에 봉사(奉仕)와 창조(創造)를 추가해 21세기형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 최 회장은 농경사회에 맞춰진 새마을운동을 지식정보화 사회의 새로운 이념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운동의 대상인 '마을'을 지역사회,국가,나아가서는 전 세계로 확대하고 추진 이념도 봉사와 창조를 결합해 유연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977년 1기 새마을 장학생으로 선발돼 지역사회 개발을 전공한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새마을운동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 올해 초 새마을운동에 관심이 많은 학자 공무원 등 각계 인사 151명이 참가한 한국새마을학회를 출범시켜 새마을학의 정립과 세계화에 나서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
10,11일 이틀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글로벌 세계 속의 새마을운동'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최외출 한국새마을학회장(영남대 지역개발학과 교수)은 "한국이 원천기술을 가진 세계적 지역개발 기법을 글로벌 브랜드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 인도 몽골 콩고 등 13개국 학자가 참가하는 사상 첫 새마을운동 관련 국제 세미나. 최 회장은 "올해 38주년을 맞는 새마을운동은 전 세계 133개국에서 4만5000여명이 연수를 다녀갈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중국 베트남 등의 학자들이 새마을운동을 자국에 도입해 뿌리를 내린 사례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에선 새마을운동을 한강의 기적을 이룬 '한국의 정신(Korean Spirit)'으로 여겨 2006년 2월 후진타오 주석을 비롯하여 국가 지도자 200여명이 새마을운동을 학습했으며 중국 농촌 개발을 위해 채택한 '신 농촌건설' 정책도 새마을운동을 모델로 했다고 최 회장은 소개했다. 이를 위해 중국은 향후 3만여명의 지도자를 한국에 파견해 새마을교육과 현장을 견학할 계획이라고.
그는 "새마을운동을 차세대 수출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그에 걸맞은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의 개발과 표준화,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며 "정기적으로 전 세계의 새마을운동 사례를 교류할 수 있는 새마을엑스포를 종주국인 한국에서 개최하고 새마을운동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새마을체험 학습공원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한국은 OECD 회원국이며 세계 12대 교역국이지만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무한정 물적 지원을 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저개발국 지원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에 새마을운동의 전략적 노하우를 결합시켜 실질적이고 항구적인 발전 기반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근면(勤勉) 자조(自助) 협동(協同)이라는 새마을 3대 기본 정신에 봉사(奉仕)와 창조(創造)를 추가해 21세기형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 최 회장은 농경사회에 맞춰진 새마을운동을 지식정보화 사회의 새로운 이념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운동의 대상인 '마을'을 지역사회,국가,나아가서는 전 세계로 확대하고 추진 이념도 봉사와 창조를 결합해 유연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977년 1기 새마을 장학생으로 선발돼 지역사회 개발을 전공한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새마을운동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 올해 초 새마을운동에 관심이 많은 학자 공무원 등 각계 인사 151명이 참가한 한국새마을학회를 출범시켜 새마을학의 정립과 세계화에 나서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