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항과 전남 광양항을 오가는 신규 항로가 개설된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군산시,한진,페이퍼코리아와 함께 11일 오후 군산시청 상황실에서 군산~광양 간 신규 항로 개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선사 측인 한진은 내년 4월 4000t 규모의 선박을 취항시켜 주 4회 군산과 광양항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해상화물(컨테이너) 운송량이 연간 7만TEU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군산항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지역은 서해안 시대를 맞아 현대중공업과 동양제철화학,두산인프라코어 등 국내외 대기업이 입주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신규 항로 개설을 위해 한진과 수차례 접촉한 결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면서 "광양항 노선이 개설되면 물류비 절감 등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