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측(대표 이동진)은 나사게이지,에어게이지,테이퍼게이지,테스트바,조립게이지 등 게이지(측정공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1978년 설립됐다. 이 회사 이동진 대표는 정밀측정기술 활성화 및 정밀 게이지 개발에 앞장서온 공로를 인정받아 제38회 한국정밀산업기술대회에서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 대표는 그동안 정밀 게이지의 제조,검정 및 교정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산업현장에 필요한 정밀 측정기 개발에 전념해 국내 정밀측정기술의 선진화에 크게 기여해왔다.

한국일측은 지난 30년 동안 국내 중소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국가 교정기관으로 지정받아 국가 표준체계를 확립하는 데 일조했다. 특히 이 회사는 에어 마이크로미터를 비롯 나사게이지,치공구(Jig & Fixture)를 국산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밀가공,정밀측정,열처리 등의 정밀기술 기반이 확보되지 않으면 개발이 어려운 자동차 부품용 정밀 나사를 검사하는 나사게이지를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자동차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미국석유협회(API)로부터 제품인증(SPEC-5B)을 취득해 기술과 품질을 인증받기도 했다. 강관용 나사게이지는 선진국에 역수출하는 성과도 올렸다.

이 회사는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2000)과 국가교정기관(ISO/IEC 17025) 인증을 받았다. 일본의 게이지 및 치공구 업체와도 기술협력을 맺고 있다. 생산제품은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차 등을 비롯한 국내 주요기업에 납품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중국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산업이 발전할수록 정밀측정기술은 글로벌 경쟁시대의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며 "첨단화 및 고속자동화돼 가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첨단 측정시스템과 무인자동측정기술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