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대표 이효구)은 국내 고유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고주파 스펙트럼 분석기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38회 한국정밀산업기술대회에서 계량기 측정 개발부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지난 10월 출시된 디지털 고주파 스펙트럼 분석기(ISA시리즈)는 전파신호의 주파수 특성을 측정하기 위한 26.5㎓급의 분석기로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제품이다. 1976년 금성정밀공업으로 설립한 이 회사는 LG정밀,LG이노텍,넥스원퓨처를 거쳐 2007년에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이번에 선보인 ISA시리즈는 동급 최강의 RF성능(Phase Noise:-115dBc,RBW:1Hz)과 터치스크린이 기본 장착되며 EMC,와이브로,W-CDMA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이동통신,생명과학,방송분야에서 가장 적합한 계측기로 활용할 수 있다.

스펙트럼 분석기는 통신 및 전자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중요한 측정 장비로 국내에서는 매년 장비 수입에만 수억원의 외화를 사용해왔다. 이효구 대표는 "이번 ISA시리즈 출시로 외화 유출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 선진 업체와의 경쟁을 통해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시장에서 20%의 시장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연구개발(R&D) 인력을 지난해 800명에서 900여명으로 늘려 전체 직원 2400명 중 연구개발 인력이 40%에 육박하고 있다. 연구인력 중 43%는 석.박사다. 한편 이 회사 이현철 신뢰성센터장은 계량 측정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