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맥코맥(James McCormack) 피치사 아시아 담당 이사는 “ 이번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은 은행 시스템의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이 국가 대외 신용의 건전성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환율 방어를 위해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할 경우 이런 우려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피치는 이번 등급 전망 조정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악화에 따라 17개 주요 투자등급 이머징마켓 경제에 대한 신용등급 평가를 토대로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피치는 한국 이외에도 말레이시아의 등급전망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조정한 반면, 중국, 태국, 대만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