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주간일정입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한데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번주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과 부시 대통령의 첫 회동에서 열릴 2차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견조율 여부와 1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 회담 결과 등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요 경제지표 역시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먼저 예정된 경제지표 일정 보시겠습니다. 이번주 경제지표는 한산합니다. 11일 참전용사의 날로 채권시장이 휴장하는 가운데 13일 9월 무역수지와 14일 소비자신뢰지수, 소매판매 등이 발표될 예정인데요, 경기침체의 골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경기침체 여파로 10월보다 떨어졌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전히 얼어붙은 소비심리도 또 한 번 확인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10월 소매판매도 9월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보여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은 실적 발표 앞둔 주요 기업들입니다. 3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이번주는 소매업체들이 대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10일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월마트와 노드스트롬, 메이시 등이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심각한 경기침체로 소매업체들의 실적은 대부분 좋지 않은데요, 대형 할인업체인 월마트만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AIG는 적자 전환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경기침체 속에 견고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금융위기 확산 차단과 금융구제책 재점검 등 4대 국정과제를 제시하고, 2차 경기부양책의 통과를 의회에 촉구하고 나서면서 앞으로 행보가 큰 관심인데요,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는 GM과 이미 구제금융을 받았던 AIG까지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도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주간일정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