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국-오바마 시대] 오바마, 활발한 '전화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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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메드베데프 등 각국 정상들과 통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각국 지도자들과 활발한 전화 외교를 펼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지난 6일 한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일본 이스라엘 독일 호주 멕시코 등 9개국 정상과 전화통화를 한 데 이어 8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 정권 인수팀은 "오바마 당선인이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낸 이집트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등 6개국 정상과도 7일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후진타오 주석과는 글로벌 금융위기 해결과 국제 금융체제 개혁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번 전화통화에서 중.미 관계 발전 방안과 세계 금융위기 해법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보도했다. 후 주석은 "현재 세계 금융위기는 세계 모든 국가의 경제발전과 국민들의 삶에 심각한 여파를 미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신뢰를 증대시키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 정상회의가 15일 워싱턴에서 열린다"면서 "중국은 이번 회의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다른 참석자들과 시장 신뢰 재수립을 위한 강력한 조치와 금융위기 확산 방지 방안,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오바마 당선인은 "미국과 중국이 금융 정상회의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며 "중국은 대국이며 중국의 발전과 성공은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국제무대에서 미.중 관계는 가장 중요한 관계"라면서 "미.중 관계의 발전은 양국 이익에 부합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혜택이 된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오바마 당선인이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국제문제 등에 공동 책임의식을 갖고 함께 대처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각국 지도자들과 활발한 전화 외교를 펼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지난 6일 한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일본 이스라엘 독일 호주 멕시코 등 9개국 정상과 전화통화를 한 데 이어 8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 정권 인수팀은 "오바마 당선인이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낸 이집트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등 6개국 정상과도 7일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후진타오 주석과는 글로벌 금융위기 해결과 국제 금융체제 개혁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번 전화통화에서 중.미 관계 발전 방안과 세계 금융위기 해법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보도했다. 후 주석은 "현재 세계 금융위기는 세계 모든 국가의 경제발전과 국민들의 삶에 심각한 여파를 미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신뢰를 증대시키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 정상회의가 15일 워싱턴에서 열린다"면서 "중국은 이번 회의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다른 참석자들과 시장 신뢰 재수립을 위한 강력한 조치와 금융위기 확산 방지 방안,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오바마 당선인은 "미국과 중국이 금융 정상회의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며 "중국은 대국이며 중국의 발전과 성공은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국제무대에서 미.중 관계는 가장 중요한 관계"라면서 "미.중 관계의 발전은 양국 이익에 부합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혜택이 된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오바마 당선인이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국제문제 등에 공동 책임의식을 갖고 함께 대처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