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결장 … 아스널전 기용 가능성

3경기째 결장하고 있는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프리미어리그 '빅4' 가운데 하나인 아스널과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을까.

맨유는 8일 오후 9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트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08-2009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우리 축구팬의 관심은 박지성의 출전 여부에 모여있지만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습을 보이며 3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어 확실하지 않다.

박지성의 포지션 경쟁자인 루이스 나니와 라이언 긱스 등은 모두 6일 새벽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셀틱(스코틀랜드)과 원정경기를 치렀지만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이들을 또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상대가 프리미어리그 선두권을 다투는 강팀인 만큼 박지성이 선발로 낙점될 수도 있다. 원정 경기라는 부담이 있고 골이 많이 터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경기 초반 안정적으로 가는 전략을 짤 경우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베스트11에 포함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나니처럼 빠르고 저돌적인 돌파를 하다 볼을 빼앗겨 역습을 허용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쉼없이 뛰어다니며 상대를 괴롭히고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박지성이 필요할 수 있다.

박지성은 지난 9월21일 첼시와 4라운드 원정에 선발 출격해 선제골을 넣기도 했다. 더구나 박지성이 아스널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것도 출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박지성은 맨유 입단 이후 아스널전에 4차례 출전했고 2006년 4월에는 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박지성이 출전한 경기에서 맨유는 3승1무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프랑스 리그로 옮겨 확실히 주전 자리를 꿰찬 박주영(23·AS모나코)은 시즌 3호골에 도전한다.